산림훼손 방지·녹조 확산 방지 등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경북 상주에 세계에서 가장 큰 수상 태양광 발전소가 건립됐다.
상주 수상 태양광 발전소는 전체 설치 면적이 6만4000㎡(약1만9000평) 축구장 10배 크기로 매년 8600MWh 전기를 생산, 24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LG CNS는 "매년 3600여톤 가량의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킬 수 있어 소나무 12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고 설명했다.
수상 태양광 사업은 한국의 좁은 영토에 적합한 태양광 발전 사업으로, 육상 태양광 발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림훼손을 방지하는 한편, 낮은 댐이나 저수지 및 강 등 활용도가 낮은 수면을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 가동 중인 수상 태양광 발전소는 이번 오태·지평 저수지를 포함, 총 10여 곳이다. 국내 저수면적의 5%인 69K㎢를 수상 태양광 발전에 활용할 경우, 4170MW 발전규모를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원자력발전소 4기를 대체하는 규모다.
이번 오태·지평 저수지 수상 태양광 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자체전원형 무선접속반반'을 적용했다. 기존에는 접속반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위해 육상 전기실에서 수상까지 전력선을 직접 연결했으나 이번에 적용된 무선접속반은 전력선과 통신선이 별도로 필요 없어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LG CNS는 상주 수상 태양광 발전의 성공적인 구축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50MW 이상의 수상 태양광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 CNS는 7월 초 '에너지 신산업 추진단' 조직을 신설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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