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조조 할인 시간대 출근시 5만7000원 절약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대중교통 조조할인제도 도입후 하루 평균 1580명(0.7%)만 이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출근시간을 앞당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북·영등포·도봉·관악·금천구 주민의 이용이 많았다.
서울시는 지난 6월 27일부터 100일간의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시간대에 버스·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은 전년대비 일 평균 0.7%(1590명) 증가했고, 하루 평균 22만1561명이 조조할인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조 시간대에 출근해 받을 수 있는 평균 할인 혜택은 한 달 교통비가 5만원인 승객의 경우, 하루 평균 239원을 할인받아 1년 중 평일 내내(240일) 조조할인시간대 출근했을 경우 총 약 5만7000원을 절약할 구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버스의 경우는 미아사거리역 정류소에서 조조할인을 받은 승객이 일평균 38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아역·신일중고(379명), 관악구 우림시장·난곡보건분소(337명), 강북구 수유시장·성신여대 미아캠퍼스 앞(318명) 순이었다.
한편 시는 조조할인 혜택을 받은 시민들이 요금 뿐 아니라 통행시간도 절감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오전 6시30분 이전에 버스를 탑승할 경우 오전 7시에서 9시사이에서 버스를 탈 경우보다 목적지까지 소요시간이 15~20분가량 덜 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목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조조할인 제도 본연의 취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요금 할인제도 뿐 아니라 유연근무제, 자전거 이용 활성화 등 시민 생활 패턴의 변화가 병행돼야 한다"며 "효율적, 합리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요금·운영제도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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