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평가원은 담배 위해성분 평가법을 마련해 호흡기와 순환기 등 내부 장기에 미치는 독성이나 발암성 등에 대한 평가법, 담배의 의존성에 대한 평가법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안전평가원은 지난 6일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로부터 정부 기관 최초로 담배연기 성분 분석 분야 2종류 시험에 대해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았다.
니코틴과 타르에 대한 성분 분석 시험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는다는 의미다.
안전평가원은 지난해부터 국내 담배의 성분 위해성 평가를 위한 독성·위해성 평가법과 표준분석법 등을 개발했다.
우선 담배 성분에 들어있는 니코틴, 타르 외에 벤젠, 톨루엔과 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 뿐만 아니라 니켈, 납 등의 중금속에 대한 함량 분석법 24개를 마련했다.
최근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전자담배의 경우 함량 시험법이 궐련형 담배와 상이하여 정확한 시험을 위해 전자담배 5개 성분에 대한 함량 분석법도 별도로 개발했다.
아울러 담배 성분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등 규제정보를 담은 규제동향분석자료집도 마련했다..
안전평가원은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정은 담배연기 성분 분석분야 시험 능력 및 관리 체계 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담배의 다양한 유해성분에 대한 분석법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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