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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도 경제성장률 조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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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앵커스 디턴 교수, 印미디어 인터뷰서 의혹 제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에 이어 인도도 경제성장률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앵거스 디턴 프린스턴대 교수가 인도 경제성장률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턴 교수는 인도의 빈곤률을 측정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한 바 있다.
디턴 교수는 인도 NDTV와의 인터뷰에서 "가계 지출과 소비 지표와 관련해 표본 조사 때 나온 숫자와 인도 국내총생산(GDP)을 계산하기 위해 집계한 숫자 사이에 심각한 불일치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인도의 국가 계정은 큰폭 증가를 기록하고 있는데 가계 조사에서 인도 국민들이 갖고 있는 것은 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턴 교수는 "둘 사이에 상당한 격차가 있는데 이 문제가 충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때문에 인도의 정확한 경제성장률에 대한 의혹이 있고 경제성장률이 다소 과장됐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 GDP가 얼마나 부풀려졌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저 1~2%포인트 수준일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디턴 교수는 인도 경제성장률에 대한 의혹이 새로운 것은 아니라고도 말했다.
디턴 교수는 올해 인도가 GDP 집계 방식을 바꾼 것과 관련해서도 집계 방식이 어떻게 바뀌었다는 것인지 세부 내역을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인도 정부는 올해 초 GDP 집계의 기준이 되는 연도를 변경했으며 GDP 가격 집계 방식도 시장 가격에 맞춰 변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당초 4.7%로 발표했던 2013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경제성장률을 6.9%로 대폭 상향조정한 바 있다.

디턴 교수는 인도 정부의 GDP 만능주의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특히 최근 인도 정부가 GDP를 성공의 척도인 양 강조하고 있다며 이는 인도 경제에 대한 정확한 통계 측정을 매우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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