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선 자구계획, 후 4조 지원’…대우조선 정상화 새국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달 내 자구계획 받은 후 자금지원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신규자금 4조원 지원이 선 자구계획 제출 후 이뤄진다. 이달 내 정부는 대우조선으로부터 자구계획을 받은 후 자금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22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우조선에 대한 고강도 자구계획과 그에 대한 노사 동의서를 먼저 받고 자금 지원을 하기로 했다”며 “이달 내로 자구계획 제출이 완료 될 것이다. 시간을 더 주기에는 대우조선 상황이 여유롭지 않다”고 밝혔다.
당초 금융위는 이날 총액 4조원 규모의 대우조선해양 지원 계획을 청와대 서별관회의를 통해 확정한 뒤 23일 발표할 계획이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임종룡 금융위원장,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 등이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강도 높은 자구계획이 먼저다”는 입장을 모았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이 대규모 부실을 숨겨왔고 자구 계획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마당에 금융 지원부터 한다면 국민들의 불만이 커질 것"이라며 "이같은 여론을 의식해 '선 자구계획 후 자금 지원'으로 결론이 모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이후 수주한 해양플랜트의 부실화로 2분기 말 현재 대우조선의 부채비율은 776%에 달한다. 회사채 투자자들은 기한이익상실(디폴트)을 선언하고 원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올해 적자도 5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 11월부터 2019년 4월까지 갚아야 하는 회사채는 1조7000억원에 이른다.
대우조선이 자구책을 마련한다면 정부는 4조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4조원을 마련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유상 증자 1조원+대출 3조원, 유상증자 2조원+대출 2조원 두 가지를 놓고 조율 중이다.

선박을 수주할 수 있는 5조원 이상의 선수금환급보증(RG)도 지원된다. RG는 발주사가 선박이 계약대로 만들어지지 못했을 때를 대비해 조선사에 선급금을 주면서 요청하는 보증이다. RG 지원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가 90%를 보증하고 시중은행이 10%를 분담할 것으로 보인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박찬대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어처구니 없는 일" [포토] 코엑스, 2024 올댓트래블 개최 [포토] 국민의힘, 민주당 규탄 연좌농성

    #국내이슈

  • 인도 종교행사서 압사사고 100명 이상 사망…대부분 여성 빈민촌 찾아가 "집 비워달라"던 유튜버 1위…새집 100채 줬다 "나는 귀엽고 섹시" 정견발표하다 상의탈의…도쿄지사 선거 막장

    #해외이슈

  • [포토] '분노한 農心' [포토] 장마시작, 우산이 필요해 [포토] 무더위에 쿨링 포그 설치된 쪽방촌

    #포토PICK

  • "10년만에 완전변경" 신형 미니 쿠퍼 S, 국내 출시 '주행거리 315㎞'…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MS 주식이 대박"…빌 게이츠보다 돈 많은 전 CEO [뉴스속 그곳]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가 불탄다 [뉴스속 용어]불붙은 상속세 개편안, '가업상속공제'도 도마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