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연세대학교 송도 국제 캠퍼스에서 LG전자-연세대 개발 관계자들이 시연 성공을 기념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병욱 연세대 교수, 정재훈 LG전자 CTO 수석, 김병훈 LG전자 CTO 연구위원, 채찬병 연세대 교수.](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5102707175044161_1.jpg)
26일 연세대학교 송도 국제 캠퍼스에서 LG전자-연세대 개발 관계자들이 시연 성공을 기념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병욱 연세대 교수, 정재훈 LG전자 CTO 수석, 김병훈 LG전자 CTO 연구위원, 채찬병 연세대 교수.
세계 최초 다중안테나 기반 'FDR' 통신기술 시연 성공으로 5G 핵심 기술 선점
기존 FDD·TDD 방식 대비 주파수 효율 최대 2배 향상…수 조원대 경제적가치 기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LG전자 가 26일 세계 최초로 다중안테나(MIMO) 기술 기반 'FDR(전 이중 통신)' 통신기술을 연세대학교와 공동 개발해 시연함으로써 5G의 핵심 기술을 선점했다.
FDR 통신기술은 기존 FDD(주파수 분할 방식)·TDD(시분할 방식) 대비 주파수 효율을 최대 2배까지 늘릴 수 있다.
LG전자는 FDR 통신기술에 세계 최초로 자체 다중안테나(송·수신 안테나를 각각 2개 이상으로 늘리는 방식) 기술을 접목해, 주파수 효율을 더욱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
여러 안테나를 사용함으로써 반드시 발생하는 간섭(서로의 전자장에 영향을 주는 현상) 문제도 해결했다. 그 결과 어떤 통신 환경에서도 빠르고 안정된 주파수 효율을 내는 FDR 통신기술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미국 특허분석기관 테크아이피엠(TechIPM)이 지난 6월 말까지 누적으로 미국특허청(USPTO)에 등록된 단말기 및 기지국 관련 LTE·LTE-A(4G) 표준필수특허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LG전자는 LTE·LTE-A 표준필수특허 경쟁력 순위에서도 2012년 이후 4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4G에서의 기술 리더십이 5G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국연 LG전자 CTO 부문 차세대표준연구소장(부사장)은 "이번 시연의 성공으로 LG전자의 5G 관련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다가올 5G 기술 표준화 과정에서 영향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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