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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30년 무허가 판자촌 개포동 달터마을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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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가구 중 24가구 이주 확정, 19가구 이주 완료, 연말까지 철거 후 향후 공원조성 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개포동의 무허가 판자촌인 달터마을 정비 사업이 속도를 낸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 4월 개포동 집단 무허가 판자촌인 달터마을을 공원으로 복원하는 공식 발표 후 반년이 지난 지금 달터마을 주민 중 19가구가 이주하는 대성과를 거두었다고 29일 밝혔다.
신연희 강남구청장

신연희 강남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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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주민들과 개별 면담을 진행, 30여 년간 판자촌을 거주지로 삼았던 주민의 마음을 돌려 올해 이주 목표 25가구 중 24가구가 이주를 확정, 이미 19가구는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거주민에게는 임대주택을 제공해 자립기틀을 마련해 주고 인근 주민들에게는 화재 등 안전사고에 노출된 취약한 시설 정비를 통해 쾌적한 공원으로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 2월 지역 내 판자촌을 정비하기 위한 전담 부서인 도시선진화담당관을 신설해 사업을 추진한 결과로 전국 무허가 판자촌 정비의 수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구는 달터마을 내 이주를 완강히 거부했던 가구까지 수십 차례 직접 거주지를 방문해 설득을 시키고, 이주 가능한 임대주택을 행정차량으로 인솔하여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맞춤형 이주를 진행했다.

또 SH공사 협조를 받아 주민들 입주가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임대주택 계약조건과 입주관련 절차를 간소화, 신청에서 입주까지 통상적으로 3~6개월 소요되는 기간을 1~2개월로 단축시켜 빠른 이주를 도왔다.

왕십리의 재개발 임대아파트로 이주한 전모씨는 “이주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강남구청에 감사한다. 너무 행복하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구는 올 12월까지 27가구의 이주를 완료하면 무허가 건물을 철거할 예정이며, 내년에도 보상과 이주를 통해 차질 없이 공원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연말 내 이주한 무허가 건물 24가구에 대해서는 철거를 완료하고 수목을 심을 것이며, 지역 주민들에게 도시숲 공원으로 돌려주기 위해 무허가 판자촌 달터마을 정비에 매진, 30년간 무단 점유된 공유지를 원래의 목적대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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