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일자리 도지사'를 표방하고 나선 남경필 경기지사의 내년 일자리사업이 좌초위기에 놓였다. 당초 내년 일자리 만들기에 2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으나 예산관련 부서에서 내년 사업예산으로 408억원만 책성해서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5일 '넥스트 경기 일자리창출 대토론회'를 거쳐 채택된 25개 사업을 대상으로 사업검토와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한 결과 일부 사업은 실효성이 없는 등 추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408억원만 투입하기로 했다. 나머지 1592억원은 다른 사업 재원으로 쓰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 5일까지 도민, 도의원,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분야 155건 ▲청년취업 지원분야 61건 ▲중소기업ㆍ소상공인 지원 47건 ▲문화관광분야 48건 ▲창업지원ㆍ사회적 경제분야 45건 ▲SOC(사회간접자본) 등 모두 400여건의 아이디어가 모였다.
도는 이를 토대로 서류심사와 전문가 예비심사를 거쳐 70건을 본심사 대상에 올린 뒤 최종 25건을 추렸다. 도는 이들 1개 사업당 평균 8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도 관계자는 "내년 일자리사업 예산 2000억원 중 408억원만 관련 사업에 쓰고 나머지 1592억원은 다른 사업 재원으로 활용하게 된다"며 "내년에 좋은 일자리 관련 아이디어가 나오면 다시 예산을 편성,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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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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