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회사가 개발한 '대용착 수평자세 자동용접기'가 '2015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올해의 10대 기계기술’ 시상식에서 대우조선해양 우종식 상무(왼쪽)와 김영주 차장이 수상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5102910573990389_2.jpg)
▲지난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올해의 10대 기계기술’ 시상식에서 대우조선해양 우종식 상무(왼쪽)와 김영주 차장이 수상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대용착 수평자세 자동용접기는 전세계 조선소의 숙원인 수평용접 자동화를 실현한 기술이다. 수평용접은 선체 내부 바닥으로부터 10~45㎝ 높이에 있는 이음부를 10~15회 용접하는 열악한 작업으로 용접생산성을 향상시키는건 불가능한 일로 여겨져왔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2012년부터 중앙연구원 산업기술연구소를 주축으로 혁신TFT를 구성했고 기존 내부에서 하던 용접작업을 선체 외부에서 용접하는 방식의 발상의 전환으로 자동용접기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12척의 선박 건조에 적용한 결과 기존 수동 용접 대비 소요시간, 결함율, 생산성 측면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같은 양을 작업할 때 용접 소요 시수가 1/5로 감소했고 결함율 또한 2.5%에서 0.15%로 개선됐다. 이를 바탕으로 탑재 공정의 생산성이 10%가량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상식에 참석한 개발책임자 우종식 상무(중앙연구원 산업기술연구소장)는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한 수평용접 기술이 대한민국 10대 기술에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신기술 개발에 매진해 세계 1등 조선소 대우조선해양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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