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매체 드러지 리포트가 토론 직후 24만63명을 대상으로 '누가 가장 선전했는지'를 물어본 결과 트럼프가 54%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크루즈 의원(22%), 루비오 의원(11%), 랜드 폴 상원의원(4%), 외과의사 출신 벤 카슨(4%) 등이 뒤를 이었다.
트럼프는 1, 2차 토론에 비해 활약이 두드러지거나 '막말'을 쏟아내지는 않았지만, 시종일관 자신감 넘친 태도로 이민정책 등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이어갔다. 크루즈 의원은 조세정책에 대한 분명한 입장 전달과 더불어 사회자의 공격적인 질문에 "오늘 나온 질문들을 보면 왜 미국인이 언론을 신뢰하지 않는지 알 수 있다"고 받아쳐 청중의 지지를 끌어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아예 순위권에 들지 못했고 최근 트럼프를 추월하며 돌풍을 일으킨 벤 카슨은 시종일관 특유의 낮은 목소리를 유지하며 평균 5위에 그쳤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