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림, 밀원·양봉숲, 섬 조림, 한평 정원 등 조성
고흥군이 기존 산림자원을 재평가해 활용도를 높이고 경제적 가치까지 부여하는 데 주력해 주목 받고 있다.
군은 산림자원 관리를 통해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경제적 가치가 높은 산림으로 육성키 위해 매년 11월 공직자들의 참여로 숲 가꾸기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날 행사 참여자들은 2010년에 조림한 편백나무에 산림용 고형복합비료를 주고 가지치기 작업과 함께 등산로를 따라 정화활동을 진행해 숲의 의미를 되새기며 직접 가꿔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기가 울창한 숲’이라는 의미를 가진 ‘기울림 조성사업’으로 전국 최대 규모(416㏊)의 팔영산 편백숲을 ‘팔영산 氣울림’으로 이름 짓고 ‘치유의 숲’으로 조성하고 있다.
박광창 고흥군 환경산림과장은 “팔영산 편백숲을 힐링장소로 제공할 수 있게 꾸미고 있다”면서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숲이 주는 다양한 효과를 제공하면서 밝고 따뜻한 긍정의 공간으로 가꾸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5월에는 제2의 기울림인 삼나무숲 조성을 위해 고흥읍 조계산 자락에서 첫삽을 뜬 데 이어 내년에는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제3기울림 조성을 위해 대단위 ‘밀원·양봉숲’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투기지역이나 자투리땅에 ‘한평 정원’을 조성한 바 있으며, 이를 확대해 내년부터는 군민생활 터전인 515개 마을과 각 기관단체에서 정원이나 숲을 하나씩 가꾸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연홍도, 우도, 시호도 등 섬 지역 조림과 도로변 디자인 조성 등 산림자원의 효용성 증진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박병종 군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의 아름다운 숲에 대해 고마움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아름다움이라는 단순함을 넘어 치유와 휴양까지 제공하고 있는 고흥의 숲을 활용해 건강휴양도시로의 기반 구축에 더욱 행정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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