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분야 35개사업 선정 보고회, 농업, 물관리 사업 등 눈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순창군이 심화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이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행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기후변화에 대비해 농업, 산림, 재난재해, 건강, 물관리, 생태계 등 6개 분야에서 35개사업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보고 자료에 따르면 순창은 2040년까지 현재 기온 11.7. 도에서 12.9도로 1.2도 상승하고, 강수량은 1,538.2㎜에서 1,688.3㎜로 150.1㎜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폭염일수도 현재 10.5일에서 15.4일로 4.9일 증가하고 결빙일수는 15.1일에서 10.9일로 4.2일 감소하는 걸로 나타났다. 2100년까지는 현재보다 기온이 무려 5도 상승 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간보고회에서는 농업과, 물관리, 생태계 분야들이 집중 논의됐다.
군은 이미 농업분야에서 무화과, 와송, 아마란스, 백향과, 비가림대추 등 기후변화 대응작물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백향과는 올해 처음 수확에 성공해 농가당 평균 4천만원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군은 대응작물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브랜드 개발도 계획 중이다. 특히 여름집중호우에도 잘 자라는 친환경 벼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주요과수 재배지가 기온상승으로 북상함에 따라 친환경 유기농업을 통한 과수재배와 기술보급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물 관리를 위해서는 빗물 이용 및 저류시설을 새롭게 확대하고 하천수질 개선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뭄대비 농촌용수 확보를 위해서는2020년까지 순창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과, 방화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은 이외에도 대기오염시스템 구축, 재해위험지도 작성, 주민 및 관광객 참여 생태프로그램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곽승기 부군수는 “심화되는 기후변화는 농업환경은 물론 생태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35개 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연말까지 세부시행계획을 마무리 짓고 내년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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