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농식품부가 향토산업을 육성한다며 수억원의 국비를 지원한 업체의 대표가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함양읍 삼산리 소재 주류제조업체를 운영하면서 지난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가짜 산양 산삼주 7300여 병(공급가 1억 2천만원 상당)을 유통,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황 의원은 JTBC 뉴스팀과 공동으로 강남 유명백화점에서 판매중인 산삼주를 수거해 관련 전문가(정찬문 충북대 특용식물학과 교수)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가짜 산양삼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날도 경찰의 수사결과를 인지하지 못한 채,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아무런 처분도 하지 않고 있었다.
황 의원은 “농식품부는 국민 세금으로 가짜 산삼주 만드는 업체를 지원한 것”이라며 “당장 해당업체에 대한 금액을 회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아직까지도 전수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며 늑장 행정을 질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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