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CJ제일제당은 2013년 12월 출시된 ‘비비고 왕교자’가 올해 11월 말까지 누적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비비고 왕교자는 지난해 매출 300억원에 이어 올해는 전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700억원의 매출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은 2013년 경쟁사에 밀려 시장점유율 2위로 밀렸지만, 지난해 26.2%를 차지하며 경쟁사(21.4%)를 제치고 1위를 재탈환했다. 올해(9월 누계)는 32.9%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로 경쟁사(19.9%)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특히 경쟁사 대표 제품에 밀려 그 동안 20%대 수준에만 그쳤던 교자만두시장에서는 지난해 30%대로 성장했고, 올해는 43.2%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싸이 만두’ 열풍을 이어 올해도 월드스타 싸이를 광고모델로 한 ‘만두의 자존심을 지키다’ 신규 TV광고를 론칭하며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만두 소비가 늘어나는 겨울철 성수기 시즌을 맞아 비비고 왕교자의 특장점을 부각하는 마케팅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이달에만 비비고 왕교자 매출을 100억원으로 성장시켜 올해 매출 80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1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각오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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