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개혁 청년네트워크는 지난 1일부터 국회 앞에서 노동개혁 5대입법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 중이다. 10여개의 보수 청년단체 회원들이 번갈아가며 '한끼 단식'과 함께 피케팅 시위를 벌이고 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시위 현장을 방문하고 "이력서를 들고 한참 기업을 쫓아다녀도 부족할 판에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야당에 노동개혁 법안 논의 동참을 촉구했다.
다른 쟁점 사안에 대해서도 야권과 분명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한국대학생포럼은 최근 성명을 통해 "테러방지법에 대해 제 발 저린 듯 반대하는 세력이 있다. 이 반대 세력은 '인권침해'를 명목으로 국가정보원의 위상, 역할, 역량 강화를 우려하고 있다"며 야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야당도 이와 다르지 않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서울시의 청년활동지원비(청년수당) 관련 간담회에 민달팽이유니온 등 진보 성향의 청년단체를 초청했다. 이 단체는 지난달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수당제를 '포퓰리즘'으로 규정한 여당에 "정치공세를 멈추라"고 주장했다. 또한 노동개혁의 일환인 임금피크제에 대해선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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