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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 폭행’ 김만식 회장 사퇴… 몽고식품은 어떤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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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식 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폭행 관련 사과문. 사진=몽고식품 홈페이지

김만식 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폭행 관련 사과문. 사진=몽고식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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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국내 대표 장수기업으로 손꼽히는 몽고식품의 김만식 회장이 운전기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아 논란이 되면서 몽고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부터 김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한 A씨는 김 회장으로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자주 정강이와 허벅지를 발로 걷어차이고 주먹으로 맞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고 23일 주장했다.
A씨는 김 회장의 운전기사로 근무하는 동안 “개자식아”, “X발놈”, “싸가지 없는 새끼” 등 수시로 욕설을 들었으며 구둣발로 낭심을 걷어차여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일주일 동안 집에서 쉬어야 했던 적도 있었다. 생계를 위해 이런 대우를 견디던 A씨는 지난달 말 회사로부터 ‘회장 지시가 있어 그만둬야 할 것 같다’는 통보를 받았고 지난 15일자로 권고사직됐다.

사태가 커지자 몽고식품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저희 회사 명예회장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는 “피해 당사자 분에게는 반드시 명예회장이 직접 사과를 드리겠다”며 “이와 함께 사태를 책임지고 명예회장직에서도 사퇴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몽고식품은 1905년 설립돼 올해 110주년을 맞은 장수기업이다. 재벌닷컴이 최근 2014 회계년도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2만267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0년 이상의 최장수기업은 두산 박승직 상점, 동화약품, 몽고식품, 광장, 보진재, 우리은행, 신한은행으로 우리나라에 단 7개뿐이다.

몽고식품은 1905년 11월, 일본인 야마다 노부스케가 마산시 자산동 119번지에 창업한 산전 장유 양조장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지금도 몽고식품의 마산 공장에는 당시 만든 ‘몽고정’이 남아 있다.

1945년 12월 창업주 김흥구 사장이 산전 장유 양조장의 사장으로 취임해 1946년 몽고 장유 공업사로 상호를 변경하여 재창업했다. 1972년 1월 현 김만식 회장이 사장으로 취임했고, 1987년 1월 몽고식품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창업 이후 100여년을 장류 전문 향토 기업으로 한 우물을 파고 있는 몽고 식품은 간장류로 몽고 복분자 간장, 메주 간장, 송표 간장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된장류와 고추장, 식초, 물엿, 유자 간장 소스를 비롯한 30여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07년도 매출액은 223여억원으로, 2008년 기준으로 200여명의 계열사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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