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안현주 이사대우는 IT분야 전문성과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새로 임원 자리에 올라 공채 출신 첫 여성임원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안 이사대우는 1972년생으로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기아자동차 판매정보화지원팀 차장, 현대·기아자동차 정보화전략팀장(부장)·IT기획실장(부장) 등을 역임했다.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 원칙에 따라 승진 임원 중 연구개발ㆍ기술부문이 42.9%(158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성능 및 품질 개선을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친환경ㆍ차량IT 등 미래 선도 기술의 확보를 위해, 투자 및 인력 보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도 수석연구위원 1명과 연구위원 3명을 새로 선임해 핵심기술분야의 전문 역량을 강화했다. 2009년에 처음 도입된 연구위원 제도는 연구개발 최고 전문가를 대상으로 관리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연구에만 집중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연구개발 분야 수석연구위원은 변속기 부문 박종술 위원으로, 대리 직급으로 엔지니어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장영실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하는 등 지금까지 200여건의 특허를 낸 변속기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아울러 새로 선임된 신임 연구위원에는 ▲자동변속기 분야 전병욱 위원, ▲차량IT 분야 백순권 위원, ▲공조 분야 오만주 위원 등 3명으로, 이들 역시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