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주부서 사업자 대표로"
직접 만들어 배송…선주문후배송 시스템
전제품 아이스박스 배송해 신선도↑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오리고기 케이크, 단호박 쿠키, 상어연골껌, 닭안심 든든 영양식….'
지향희 도그쿡 대표는 평범한 주부로 직접 키우던 애완견에게 줄 간식을 만들면서 사업 아이템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 활성화되고 있던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 아이템을 접목하기로 한 지 대표는 '카페24(www.cafe24.com)'를 통해 도그쿡을 열게 됐다.
도그쿡은 '좋은 음식이 사람을 건강하게 하듯, 좋은 음식은 동물을 건강하게 한다'는 원칙 아래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건강한 식재료를 기반으로 만든다. 주문이 들어오면 직접 만들어 배송하는 '선주문 후배송' 시스템으로 운영하며, 4계절 모두 아이스박스로 배송해 신선도를 유지한다. 입맛이 없거나 아픈 애견을 위한 영양식, 수제케이크와 쿠키 등 애견용 베이커리, 다이어트용 수제사료 등 기존 시장에서 찾기 힘든 메뉴를 개발해서 판매하는 것도 특징이다.
오랜 운영 기간 동안 고객들의 고민이나 요청사항을 수렴하면서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들도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맛보기 세트' 운영이다. 지 대표는 "제품 선택을 어려워하는 고객들을 위해 맛보기 세트를 만들었다"며 "인기 메뉴가 다양하게 담긴 맛보기세트를 통해 고객들은 애완견의 취향에 맞는 메뉴들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고양이 간식 메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 대표는 "고양이는 생선류 등 약간 비린내가 나는 음식을 좋아하는 특징이 있다"며 "취향에 맞는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 개발로 고양이만을 위한 간식 카테고리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 대표는 "현재 2조원 가까이 되는 애견 시장이 2020년에는 6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애견 수제 시장도 무르익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대적인 트렌드에 발맞춰 제품 본연에 보다 충실한 내실 있는 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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