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폭스바겐 측은 올해 내로 당국과 합의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합의에 이르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소식통은 예상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배출가스 스캔들과 관련, 미국 환경 당국과 소비자들을 속였다고 시인한 바 있다.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을 위한 불법 소프트웨어 탑재해 미국에 판매한 차량대수는 60만대에 이른다.
도요타와 제너럴 모터스(GM)는 차량 급발진 사고와 키박스 고장 문제에 대한 기소유예약정으로 형사 처벌 대신 대규모의 과징금을 납부했다.
폭스바겐에 대한 미 정부의 과징금 규모는 급발진 사고에 대해 도요타가 납부한 120억 달러를 넘어선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폭스바겐은 디젤 스캔들 관련한 민사소송에 대해 미 정부와 미 소비자에게 약 150억 달러를 배상한 것을 별도로 합의했다. WSJ에 따르면 폭스바겐측은 디젤 스캔들과 관련한 배상금, 과징금 등 처리 명목으로 약 210억 달러를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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