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보성군,“담살이 의병장 안규홍”부산 간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7일 저녁 7시 부산 문화회관 공연장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보성군에서는 역사문화자원 선양사업 일환으로 오는 27일 목요일 저녁 7시 부산 문화회관에서 창작극 “담살이 의병장 안규홍”공연을 갖는다.

문병란 시인이 서사시 “동소산의 머슴새”로 일대기를 작품화한 바 있는 안규홍 장군은 1879년 보성에서 태어나 구한말 머슴살이를 하면서 유생들과 함께 보성, 화순, 광양 등 호남지역의 의병항쟁을 이끈 의병장으로 1910년 6월 22일 대구형무소에서 일본에 의해 교수형에 처해져 한을 남기고 순국했다.
조선 중기 학자이자 임진왜란 의병장이었던 문강공 안방준 선생의 10대 손으로 일찍이 부친을 여의고 홀어머니와 동생들을 보살피며 20년 동안 머슴을 살아 담살이 의병장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조국을 위해 오롯이 한 목숨 던졌지만 머슴살이 신분과 일본의 의도적인 은폐 등으로 기억하는 이가 그리 많지 않다.

이에 보성군이 안규홍 의병장의 위대한 뜻을 기리고, 지역의 우수한 역사문화자원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서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극단 창작집단 상상두목과 함께 가슴 뭉클한 창작극을 대도시를 순회하며 공연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최치언은 “머슴 출신의 의병이 그것도 100년 전, 유생이 지지하는 의병장이 되었다는 사실은 대단한 일이다”면서 “대한민국의 정치사회적 문제 앞에서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올바른 가치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정서적으로 반추하게 하는 작품”이라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선조들이 외세의 침략에 맞서 끝까지 지키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죽음을 불사하면서까지 뜻을 지킬 수 있었던 긍지와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공연이 될 것이다”면서 “부산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특히 학생들이 많이 단체 관람을 하여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문의는 보성군 문화관광과(061-850-5202), 부산문화회관(051-607-3102) 으로 하면 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전체 관람가능하다.


노해섭 기자 nogary@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에버랜드 호랑이 4남매, 세 돌 생일잔치 손흥민,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 400억 초고가 주택 논란의 신조어 '뉴진스럽다'…누가 왜 만들었나

    #국내이슈

  • "합성 아닙니다"…산 위를 걷는 '강아지 구름' 포착 "다리는 풀리고 고개는 하늘로"…'40도 폭염'에 녹아내린 링컨 등산갔다 열흘간 실종된 남성…14㎏ 빠진 채 가족 품으로

    #해외이슈

  • [포토] '한 풀 꺽인 더위' [포토] 폭염, 부채질 하는 시민들 [포토] 연이은 폭염에 한강수영장 찾은 시민들

    #포토PICK

  • '주행거리 315㎞'…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로키산맥 달리며 성능 겨룬다"…현대차, 양산 EV 최고 기록 달성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불붙은 상속세 개편안, '가업상속공제'도 도마위 [뉴스속 용어]강력한 총기 규제 촉구한 美 '의무총감' [뉴스속 용어]순례길 대참사…폭염에 ‘이슬람 하지’ 아비규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