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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올해 전망은…"정부 규제·트럼프 변수로 연초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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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금융·부동산 리스크 통제로 악재 공식화…트럼프 대중국 정책 기조 관망세 나타날 것"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올해 중국 증시는 정부 규제와 대외 불확실성으로 연초에도 약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다만 3월말 이후에는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돼 1분기가 저가매수 기회가 될 것이란 조언도 있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해종합지수는 지난달 들어 29일 기준으로 4.73% 내렸고, 심천종합지수는 같은 기간 6.67% 하락했다.
선강퉁(홍콩·심천증시 교차매매)이 개장된 지난달 5일 이후로 상해종합지수와 심천종합지수는 각각 4.55%, 5.67% 빠졌다.

중국 증시 조정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대외 자금 유출 우려와 중국 정부의 규제가 꼽힌다. 특히 중국 정부는 금융, 부동산 리스크 통제에 나설 것을 언급하며 2017년 통화정책 기조를 '완화'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주식시장 건전화를 위해 보험사의 지분 투자를 규제해 관련 종목에 대한 지분 매각이 이뤄진 것도 물량 부담으로 작용했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증시 하락 요인은 정부 규제와 물량 부담, 불확실성 가중으로 선강퉁 영향과는 무관하다"며 "심천시장이 상해시장 대비 하락폭이 컸던 것은 보험자금의 투기세력이 심천시장에 몰려있어 관련종목의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정부의 규제가 올해 1월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사흘간 개최한 경제공작회의에서 금융과 부동산에 대한 리스크를 통제하고, 실물과의 괴리를 축소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다소 버블로 인식돼 온 금융과 부동산에 대한 악재가 공식화됐고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정권의 대중국 정책 기조에 대한 관망세가 예상된다"며 "내년 1월에는 춘절 연휴까지 있어 유동성 경색 우려도 무시하지 못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증시는 추가적인 자료가 부재할 경우 약세가 예상된다"며 "3월말 이후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돼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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