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망원경·지구관측위성·화성 프로젝트·카시니 호 토성 충돌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주향한 그리움
지구향한 겸손함
우리들의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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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효과(Overview Effect).
지구 상공 400㎞. 우주인들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푸른 지구를 내려다보면 '겸손'을 먼저 떠올린다고 한다. 하나뿐인 지구의 소중함이 밀려온다. 이 아름다운 지구를 꼭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해진다. 높은 산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하는 탄성이 나오는 것과 비슷하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 시대=새로운 우주망원경이 최종 점검에 들어간다. 허블우주망원경을 대체할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내년에 발사된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올해 점검을 마치고 차세대 우주망원경으로 자리 잡는다. 빅뱅이후 최초의 빛에서 부터 우주 진화의 모든 것을 파악할 예정이다.
◆카시니 호, 토성과 충돌 =2004년 토성에 도착해 12년 이상 토성을 공전하면서 데이터를 보내온 카시니 호가 최후를 맞는다. '대서사 항해'를 마친다. 카시니 호는 오는 9월 토성에 충돌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자료를 보내올 예정이다.
◆하나뿐인 지구를 지켜라=지구관측 위성도 추가로 발사된다. 오존층 연구를 위한 SAGE III(Stratospheric Aerosol and Gas Experiment III)이 지구 바깥으로 발사된다. 구름 속, 구름과 땅 사이의 번개를 측정하는 LIS(Lightning Imaging Sensor)도 우주 공간으로 나선다. 지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
◆우주관광시대 연다=상업용 우주선 개발도 올해 눈여겨 볼 작업이다. 저궤도와 국제우주정거장까지 우주비행사를 보낼 수 있다. 보잉과 스페이스X가 상업용 우주선을 개발하고 있다.
보잉은 이른바 우주택시로 부르는 7인승 상용 우주선 'CST-100'을 올해 말 발사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도 관련 상업 우주선에 대한 발사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화성으로 가다=인류를 화성까지 보내는 오리온 우주선에 대한 연구 작업도 계속된다. 올해는 승무원 모듈에 대한 컴퓨터 시스템 작업이 구축된다. 차세대발사시스템(SLS)에 대한 연구 작업도 이어진다. 오리온 우주선은 2021년 초에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첫 비행에 나선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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