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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화성에 '얼음 집'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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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먼지 폭풍 등 화성 환경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어

▲화성에 얼음집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사진제공=NASA]

▲화성에 얼음집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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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집으로 가는길에
하늘의 화성보고
그곳에 살수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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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몇 달을 여행한 뒤 화성에 도착했을 때 당신을 위한 '얼음 집'이 준비돼 있다면 즐겁지 아니한가."

우주비행사가 화성에 도착하는 것과 화성에서 거주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화성에 도착하더라도 화성의 극한 환경에 맞서야 하기 때문이다. 화성은 극도의 기온이 펼쳐진다. 여기에 엷은 대기층으로 고에너지의 방사능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 화성의 거친 환경으로부터 우주인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 가옥'이 필요하다.
비밀스럽게 '누군가'를 만나 작당하는 '누구의' 안전 가옥이 아니다. 화성에 도착한 우주인을 말 그대로 안전하게 지켜내는 집을 의미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랭글리 리서치 센터(Langley Research Center)에서는 최근 얼음을 이용한 집을 고민하고 있다. 이른바 돔 형태의 '화성 얼음집'으로 이름 붙여진 프로젝트이다. 디자이너와 건축가 등 전문가들이 모였다.

'화성 얼음집'은 얼음으로 둘러싸여 있는 튜브형태이다. 이 얼음집은 가볍다. 쉽게 옮길 수 있다. 간단한 로봇기술로 펼칠 수 있다. 얼음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화성탈출장치의 로켓 연료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 화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하에 얼음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화성에서 무엇보다 위협적인 것은 방사능이다. DNA 손상을 일으키면서 암 등 치명적 결과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화성 지하에 집을 만들자는 의견도 있었다. 이는 지구에서 관련 장비를 공수해야 하는 것은 물론 매우 힘든 로봇 작업을 필요로 한다.

랭글리리서치센터는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가장 최적의 물질은 '반투명한' 것이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바깥에서부터 빛이 어느 정도 들어오고 동굴에 있다는 느낌이 아닌 집에 있다는 감정이 들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라 안 티볼트(Sheila Ann Thibeault) 랭클리 리서치 센터 연구원은 "얼음집을 구성하는 물질들은 거친 화성의 환경에서 몇 년 동안 견딜 수 있을 것"이라며 "자외선, 충전입자 방사능은 물론 화성의 먼지 폭풍으로부터도 보호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화성에서 물을 얼마만큼 뽑아낼 수 있는지에 있다. 전문가들은 하루에 1㎥의 비율로 채취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비율이라면 화성에 '얼음집'을 짓는데 약 400일이 걸리는 것으로 계산됐다. 물론 더 높은 비율로 물을 뽑을 수 있다면 기간은 단축된다.
[사진제공=NASA]

[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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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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