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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 '한달 천하'로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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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순위 빠르게 하락
주가 10거래일간 6.06% 내려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지난달 초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의 흥행으로 급반등했던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출시 직후 반짝 1위에 올랐던 앱 순위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고, 1분기 내 출시될 신작 모바일게임도 기존 리니지IP를 재활용한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그리 크지 않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는 지난달 19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0거래일 동안 6.06% 내렸다. 이 기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만5985주, 1만8237주를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직전 10거래일 동안엔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RK)'와 '리니지2 레볼루션' 흥행으로 11.1% 급등했으나 이내 반락한 모습이다.

이는 초반 돌풍과 대조적으로 모바일게임 순위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자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RK는 출시 직후 각각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1, 2위를 기록했으나 리니지KR의 경우 현재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리니지RK는 엔씨가 자체 개발한 첫 모바일게임이라는 점에서 최근 부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해 1분기 내 출시될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흥행과 더불어 앞으로 엔씨가 서비스할 모바일게임의 운영 방식과 이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를 가늠해 볼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리니지RK 모바일게임 커뮤니티에서는 게임 운영 방식에 불만을 표시하며 환불을 요청하는 글이 다수 게재되고 있다. 한 이용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초 이벤트로 10만원을 호가하는 캐시아이템은 꾸준히 등장하고 있지만 콘텐츠는 단 한차례의 추가 업데이트 없이 초기때와 같다"며 "현금결제 없이는 도저히 게임 진행이 불가능해 삭제했다"고 푸념했다. 실제로 출시 초기 서버 한 채널에 1000여명이 접속하며 서버 과부하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으나 현재엔 300여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신작게임 출시 초기 호평일색이던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32만원으로 11.1% 하향 조정했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RK의 다운로드 순위 하락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이용자 유입을 통한 매출 성장 가능성은 낮다"며 "기대 신작 출시 이후 밸류에이션이 하락하는 게임산업의 특성 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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