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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2017년 업무계획 발표…문화유산 보존·전승체계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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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문화재청이 2017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2017년도 비전을 ‘국민에게 사랑받는 문화재정책의 구현’으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중점정책과제를 9일 발표했다. 2017년 중점정책과제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의령 신현세 장인이 전통 한지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의령 신현세 장인이 전통 한지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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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보존·전승체계 확립
첫째, 문화유산의 보존·전승체계 확립을 위해 변형·훼손된 궁·능 문화유산을 복원하고, 무형문화재 맞춤형 관리체계를 마련하며, 지진 등 재난에 강한 문화재환경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일제강점기에 변형·훼손된 경복궁·덕수궁 등 궁궐문화재와 조선왕릉 능제 복원·정비, 고도(古都) 정체성 회복을 위한 백제·신라 핵심유적의 정비·복원을 지속하고, 허용기준 재조정 확대와 문화재에 영향을 미치는 유해성 요소 기준 마련 등 합리적인 역사·문화 환경 조성에 힘쓰기로 했다.
또한 문화재 분류·지정체계 등 문화재 중장기 정책 연구와 문화재위원회 운영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한다. 차세대 전승자인 이수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인간문화재 ‘명예의 전당’을 조성해 전승자의 자긍심을 고취할 것이다.

새로운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통지식, 구전전통 등 신규지정종목을 선정해 조사를 추진하고, 국가긴급보호무형문화재 보육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다. 그런가하면 대규모 지진 등에 대비해 지진대응 매뉴얼을 개선하고 민속마을에 사는 주민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위기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현장[사진=문화재청 제공]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현장[사진=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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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활용 경쟁력 제고
둘째, 문화유산 활용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궁궐활용 및 고궁·왕릉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문화재 야행을 확대해 지역별 문화유산 프로그램을 고급화·차별화한다. 문화유산에 대한 학교 교육 기반도 마련한다.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맞아 대한제국 선포식·즉위식,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창덕궁 달빛기행과 야간특별관람을 상설화·고급화하는 등 대표 궁궐 활용프로그램을 개발·확대한다.

또한 대장금과 함께하는 경복궁 별빛야행, 궁궐 일상 체험프로그램인 ‘1750, 시간여행 그날’과 ‘내의원 체험’ 등을 재정비해 선보이고,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대전’과 ‘굿 보러가자’ 등 무형유산 축제도 지속적으로 보급한다.

지역별 문화유산 활용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민의 문화향유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해 9개 시·도 10개 사업에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한 문화재 야행프로그램을 올해는 13개 시·도 18개 사업으로 확대했으며, 관람객 15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부응한 문화유산 학교교육 기반을 조성하고, 지난해 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해 인기를 끌었던 ‘톡톡 이순신 충무공 탐험대’(4차례, 150명)를 올해는 30차례 1000여 명의 청소년·소외계층·교사 등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물에 들어가기 전 수경을 닦는 제주 해녀들. 지난해 12월 1일 제주해녀문화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 회의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식 등재됐다.[사진=문화재청 제공]

물에 들어가기 전 수경을 닦는 제주 해녀들. 지난해 12월 1일 제주해녀문화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 회의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식 등재됐다.[사진=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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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위상 강화 및 국민참여 확대
셋째, 국제위상을 강화하고 국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국외문화재 환수와 문화재지킴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12월에는 170여 개 협약국 대표단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에서 ‘제12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를 개최해 국제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한양도성’,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국채보상운동기록물’ 등이 올해 내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결정될 예정이다.

국외소재문화재의 환수 조사도 강화한다. 유럽·미국 주요 박물관의 유물 7000여 점의 실태를 조사하고, 출처조사를 국내문헌 중심에서 외국기관 소장이력 조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19개국 330여 개소의 온라인 경매소에 대한 유통조사도 시행한다. 올해 내로 ‘주미대한제국 공사관’ 박물관도 개관해 우리 문화유산을 외국 현지에서 홍보하는 모범사례로 활용할 예정이다.

초·중·고생 ‘청소년 문화재지킴이’, 대학생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 등 문화재지킴이 사업별 프로그램을 통해 지킴이 활동 능력을 높이고, 지킴이활동 우수협약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사회공헌활동도 활성화할 것이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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