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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요동치는 정치판서 큰 정치력으로 승리…박지원이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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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이 가장 두려워 하는 사람은 나…새누리당 잔재세력과도 함께 안 해"

▲국민의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지원(75) 전 원내대표(사진=아시아경제DB)

▲국민의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지원(75) 전 원내대표(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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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양(경기)=유제훈 기자] 국민의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박지원(75) 후보는 15일 "요동치는 큰 정치판에서 큰 정치력으로, 신의 한 수로 승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박지원이 해 내겠다"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제1차 전국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에 참석해 "여론조사에서 9%를 기록한 트럼프가 91%의 힐러리를 이겼다. 우리도 이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우선 비상대책위원장-원내대표를 맡아 당을 이끈 경험을 강조하듯 "안철수-천정배는 허허벌판에 텐트 하나를 치고 지난 4월 이겼지만, 리베이트 조작사건으로 당 지지율은 반토막이 났다"며 "그러나 우리는 끝까지 싸워 안철수를 살렸고, 당 기초공사도 끝내 당원이 2만명에서 18만명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박 후보는 "이제 안철수-천정배를 위해 진짜로 제대로 싸워야 할 때"라며 "안철수의 새 정치, 천정배의 진보개혁, 정동영의 통일정치에 박지원의 추진력과 경륜을 합치면,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아울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해 "선(先) 총리 후(後) 탄핵을 반대하고, 개헌도 눈치만보고,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있겠나"라며 "문재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 호남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반기문 유엔(UN) 전 사무총장, 바른정당과의 연대설을 감안한 듯 "새누리당 잔재 세력과도 함께 하지 않겠다"며 "지금 이 시각부터 총 단결해서 앞으로 총을 쏘자"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정권교체를 원하는가, 국민의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를 원하는가"라며 "그렇다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도, 노무현 전 대통령도 당선시켜 본 이기는 후보 저 박지원을 당 대표로 압도적으로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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