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배 비싼 고부가제품……김창범 사장 "기술선도기업 될 것"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한화케미칼이 오는 3월부터 스프링클러와 같은 소방용특수 배관을 만드는 고부가가치 소재를 국내 최초로 생산한다. CPVC(염소화폴리염화비닐)이라 불리는 이 소재는 한화케미칼의 주력품목인 PVC(폴리염화비닐)의 성능을 대폭 개선해 만들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한화케미칼은 CPVC 생산을 시작을 기점으로 기술선도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CPVC는 범용PVC보다 가격이 1.5~2배 비싼 고부가제품"이라며 "생산이 시작되면 한해 1만t 정도 수입했던 물량을 대체할 수 있는데다, 수출까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CPVC의 세계 시장 규모는 6300억원(29만t)으로, 해마다 10%씩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다.
최근 국내 CPVC 수요 물량도 크게 늘었다.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 건축물이 늘어난 덕분이다. 오는 28일부터 대단지 연립주택과 다세대 주택의 지하주차장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 된다. 지난해 10월에는 정부가 그동안 11층 이상 건축물에만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 설비를 설치하는 규제를 강화해 의무 설치 대상을 6층 이상 건축물로 확대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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