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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영장기각] 삼성 "출국 어렵다…해외 경영활동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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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아시아경제 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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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그동안 최소되거나 중단됐던 각종 해외 기업 경영활동이 재개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지방법원은 19일 새벽 5시 "사실관계와 법률적 평가를 둘러싼 다툼의 여지가 있고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특검이 지난 16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삼성 관계자는 "그룹 총수가 구속돼 경영 제반 사항이 '올스톱'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활동은 당분간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13일 출국 금지 조치 후 보아오 포럼 참석 등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활동을 위한 각종 해외 일정이 모두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최종 무죄 판결이 나올때까지 법적 대응을 해야 하는데다 특검이 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 추가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 등도 여전하다.

삼성 관계자는 "출국금지 여부는 기본적으로 본인과 검찰만 알수 있게 돼 있다"면서도 "당분간 해외 활동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재용 부회장은 영장 기각과 상관없이 매년 참석해온 보아오 포럼 역시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보아오포럼에 정기적으로 참석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중국측 핵심 최고위층과 활발히 교류하며 민간 경제 외교를 펼쳐왔다.

9조3600억원을 들여 인수한 하만 인수 무산 위기에도 여전히 속수무책이라는 분석이다. 당초 하만의 소액주주들이 "삼성이 하만을 적정 가격보다 낮은 금액에 인수했다"며 인수 반대 소송을 내며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하만 주주들을 찾아가 설명하고 상황을 풀어나가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책임 경영 전면에 나서며,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던 각종 해외기업 인수합병(M&A), 신사업 추진 등도 당분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무죄 확정 전까지 특검 수사 출석, 주요 경영진의 유죄 판결 가능성등을 볼때 삼성 사장단 인사, 올해 경영계획 수립 등도 당분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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