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클래식서 타이틀방어, 쭈따누깐과 헨더슨, 랭과 우승경쟁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타이틀방어 하러."
김효주(2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7시즌 개막전에 출격하는 이유다. 26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아일랜드 오션클럽골프장(파73ㆍ6625야드)에서 열리는 퓨어실크바하마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이 격전지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비롯해 신인왕 전인지(23), '슈퍼루키' 박성현(24) 등 세계랭킹 '톱 10' 가운데 무려 6명이나 결장해 우승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대회 2연패'를 통해 부활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광저우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7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을 제패해 KLPGA투어 통산 9승째를 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는 게 반갑다.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바하마에 도착한 김효주는 "이 코스에 오면 자신감이 생긴다"며 "새해 첫 우승 소식을 전하겠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이 경계대상이다.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챔프에 등극하는 등 시즌 5승을 사냥한 최강자다. 상금퀸은 물론 올해의 선수와 1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CME글로브레이스 1위를 모조리 석권해 리디아 고를 무관으로 전락시킨 주인공이다. "연내 세계랭킹 1위 도약"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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