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불 지피며 메시지 일관성 집중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여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인사를 접촉하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선 캠프 보강으로 지지율 하락으로 주춤했던 분위기를 쇄신하고 정치권에서 좌우 극단에 있는 이들을 제외한 세력들이 제3지대에서 한데 모여 빅텐트를 치기 위해서다.
반 전 총장은 지난 21일 바른정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연쇄 회동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은 조만간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을 만날 예정이다. 정치권에선 반 전 총장이 개헌을 고리로 세력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반 전 총장은 그 동안 문제점으로 제기됐던 일정과 메시지 부분을 보완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2일 귀국 이후 대통합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광폭 행보를 했으나, 각종 구설에 오르며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특히 일정에 따라 던지는 메시지가 약해 이슈를 선점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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