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2016년 4분기 영업이익이 가정용 누진제 개편 영향, 유연탄 가격 상승, 원전 가동률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10.8% 감소한 2조4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런 이유로 2017년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9.2% 줄어든 10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악재가 이미 반영돼 중장기 저점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회사 이익이 급성장하면서 자회사로부터의 배당수익이 2016년 9000억원 수준에서 2017년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2500억원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한국전력 별도 부채비율이 이미 100%를 하회해 추가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도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도시바가 소유한 뉴젠 지분 인수 추진도 한국전력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전력의 지분 인수시 영국 원전 사업에 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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