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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면조사·李구속영장…연휴 직후 고비 만나는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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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면조사·李구속영장…연휴 직후 고비 만나는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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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정현진 기자] 박영수(사진)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재청구 등의 고비 앞에서 다소 복잡한 설 연휴를 맞게 됐다. 2월 말까지인 수사 기간을 고려하면 특검은 연휴 직후 이 같은 사안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특검은 일단 박 대통령 측과 대면조사를 위한 비공개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월 초 대면조사가 유력하다. 당초 특검이 연휴 직전 청와대를 압수수색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으나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특검 관계자는 25일 "아무래도 설 연휴 전 압수수색은 어렵지 않겠느냐"면서 "연휴까지 남은 날이 얼마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특검은 필요하다면 연휴 직후 청와대를 압수수색하고 곧장 박 대통령을 대면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전한 압수수색'을 위한 법리검토는 어느정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해 특검은 청와대 안전가옥(안가) 등 서울 대치동 특검 조사실이 아닌 제3의 장소를 염두에 두고 검토를 진행 중이다.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는 뇌물공여 등 혐의로 이 부회장에 대해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문제와 맞물린다. 법원이 앞서 구속영장 청구를 한 차례 기각하면서 뇌물을 받았다는 사람들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기각의 이유 중 하나로 제시했다는 관측과 관련해 특검 관계자는 "그런 취지로 기재가 돼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박 대통령 조사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라는 의미를 넘어 이 부회장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중요한 관문이라는 의미까지 지닌다. 이와 관련, 특검은 최근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전격 소환해 조사했다. 홍 전 본부장은 국민연금이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삼성합병에 찬성표를 던지기까지의 실무를 총괄한 인물이다.

특검은 아울러 삼성합병에 반대해 사퇴 압박을 받았다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삼성합병을 둘러싼 대가관계에 대한 수사를 보강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특검은 이에 앞서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를 잇따라 불러 조사했다.

황 전무는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으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삼성의 특혜지원과 관련해 최씨 측과 수차례 접촉하는 등 실무에 깊이 관여한 인물이다. 최지성 부회장과 박상진ㆍ장충기 사장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는 아직 없었다.

특검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도 필요하면 가능하다"면서도 "셋에 대한 불구속 수사 원칙에 아직까지 변함은 없다"고 말했다. 여전히 이 부회장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특검이 박 대통령 탄핵심판의 흐름 등을 고려해 수사기간 연장 결정을 할 지도 연휴 이후 눈여겨볼 점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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