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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재용 영장' 보강수사 속도…김신·김종중 사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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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아시아경제 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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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를 염두에 둔 보강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은 25일 김신 삼성물산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김 사장을 상대로 이 부회장의 경영승계에 중요한 과정이었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이른바 '삼성합병'에 얽힌 각종 의혹을 조사 중이다.

특검은 김종중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사장)도 이날 소환해 조사를 하고 있다. 김 사장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삼성의 특혜지원과 관련한 추궁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 측이 합병에 대한 국민연금의 지지를 얻는 대가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측에 430억원의 뇌물을 제공했다는 게 특검의 시각이다.
특검은 지난 19일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법원에서 기각된 뒤 관련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며 사실상 구속영장 재청구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소환됐다. 홍 전 본부장은 국민연금이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삼성합병에 찬성표를 던지기까지 핵심 실무를 담당한 인물이다.

특검은 같은 날 삼성합병에 반대해 사퇴 압박을 받았다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삼성합병이 정권 차원의 개입 속에 이뤄졌는지를 더 명확하게 가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앞서 지난 20~21일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를 잇따라 불러 조사했다. 황 전무는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으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삼성의 특혜지원과 관련해 최씨 측과 수차례 접촉하는 등 실무에 깊이 관여했다.

특검은 또한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뇌물공여 피의자로 입건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특검 관계자는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와) 관련 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특검은 '뇌물을 받은 사람'으로 규정한 박근혜 대통령을 설 연휴 직후 대면조사할 방침이다. 특검은 박 대통령 대면조사 및 그간의 보강수사 내용 등을 토대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하면서 뇌물을 받았다는 사람들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기각의 이유 중 하나로 제시했다는 관측과 관련해 특검 관계자는 "그런 취지로 기재가 돼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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