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11분 현재 현대차 주가는 전일 대비 1500원(0.70%) 하락한 14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4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4분기 실적을 "쇼크"라고 표현하며 "파업이 지속됐던 3분기 보다 더 부진한 실적"이라고 평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예상치를 크게 밑돈 실적"이라며 "내수 판매 부진에 기말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증가, 경쟁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그는 "현대차의 실적 부진이 지난해 4분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1분기까지 이어져 주가 약세 흐름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최악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만큼 저점 매수 기회를 살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더 저조한 어닝쇼크 수준"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올해는 지난해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가 각 분기를 지날 때마다 두드러지고, 상품성 개선모델의 출시가 매분기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저점 매수 기간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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