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해·가짜뉴스로 '정치교체' 명분 실종…유엔 명예에 큰 상처 남겨"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치교체' 의지를 밝혀왔던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1일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주도해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겠다는 순수한 뜻을 접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저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를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 각종 가짜뉴스로 인해서 정치 교체 명분은 실종되면서 오히려 저 개인과 가족, 그리고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를 남기면서 결국은 국민들에게 큰 누를 끼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도 지극히 실망스러웠고, 결국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건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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