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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부인 영장 청구로 朴 압박 높인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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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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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문제원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대통령 비선의료 의혹에 휘말린 김영재의원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씨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한층 높였다.
특검은 박씨에 대해 뇌물공여 등 혐의로 1일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일 밝혔다. 박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3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현재까지 드러난 박씨의 혐의는 자신의 이권과 관련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특검은 이날 오후 2시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다.

정 차관은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으로 일했다. 정부는 이 기간 박씨의 의료기기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을 15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지원금 지급 대상으로 선정했다.
김영재의원은 최순실씨의 단골 병원이었다. 김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선 성형시술' 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김 원장 측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최씨의 영향력에 따른 특혜 성격이라고 보고 이 과정에 실무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정 차관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따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의 지시 또는 입김에 의해 안 전 수석이 특혜지원을 종용하고 정 차관 등이 실무를 챙겼을 것이란 게 특검의 의심이다.

이와 관련, SBS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박씨의 통화가 담긴 파일을 입수해 공개했다. 여기에는 박씨가 안 전 수석에게 선물을 주고, 안 전 수석이 감사의 표시를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안 전 수석은 "아이고 선물도 주시고. 와이프한테 점수 많이 땄다"는 말도 했다.

박씨는 고가의 외국 명품 브랜드 가방 등을 안 전 수석에게 선물했고, 특검은 안 전 수석 자택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서 이를 확인했다. 특검 관계자는 "뇌물의 규모는 수천만원 상당"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정 차관 등에 대한 조사 상황에 따라 김 원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또한 안 전 수석을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로 추가 입건했다.

각종 의혹과 관련해 안 전 수석과 공모관계로 검찰과 특검이 규정한 박 대통령과 최씨 또한 박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피의자로 추가 입건될 가능성이 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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