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외교·안보적 위기와 경제적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보수정권이 필요하다는 정 원내대표의 말에, 거꾸로 이런 위기와 난국을 자초한 것이 누구인지 묻고 싶다"면서 "지난 9년 동안 이명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작품이 아닌가 위기를 만든 주범들이 위기를 타개하겠다니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 수습을 책임져야할 황 대행을 오히려 부추기고 있으니, 오로지 기득권 유지에만 골몰하는 모양새가 우습기만 하다"면서 "나라를 망쳐놓고도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친박세력에게도 이렇다 할 징계조차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강조하며 정치교체를 입에 올리다니 언어도단"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대선에서 필요한 것은 정 원내대표의 말처럼 ‘두 눈 부릅뜬 검증’이 아니라, 정권 심판임을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라며 "‘초당적 정책컨소시움’을 만들어 공동연구를 하자는 정 원내대표의 제안에 우리당 추미애 대표가 제안한 국정협의체 가동에 협조부터 하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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