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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안국동 풍문여고 부지, 공예박물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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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안국동 서울공예박물관 건축계획안 / 서울시

종로 안국동 서울공예박물관 건축계획안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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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종로구 안국동 풍문여고 부지에 서울공예박물관이 들어선다. 올해 강남구 내곡지구로 이전이 확정된데 따른 것으로 현재 쓰고 있는 건물 본관과 동관, 북관, 과학관, 정보관은 리모델링해 쓰고 나머지 부속건물은 철거나 이전된다.

서울시는 8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종로구 율곡로3길 4일대 서울공예박물관 건립부지에 대한 '북촌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풍문여고 이전에 따라 해당부지를 매입해 전문가 및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이 과정에서 공예공방 등 공예 관련 시설들이 산재한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예 관련 허브시설로서 서울공예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당초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현 풍문여고 부지 용도를 학교시설에서 서울공예박물관 건립을 위한 문화시설로 변경한다. 특히 과거 안동별궁터로서의 역사성을 감안해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또한 250년 이상 원형이 보존된 원형 옛길인 감고당길과 윤보선길을 최대한 보존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에 따른 서울공예박물관 건립으로 인사동에서 북촌, 삼청동 일대를 아우르는 공예 인프라와 문화시설이 연계될 것"이라며 "향후 공예 콘텐츠 활용 및 집적효과에 따른 도시 이미지 개선과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풍문여고 부지는 1881년 고종이 안국방의 소안동에 지은 별궁인 안동별궁이 있던 곳이다. 조선의 가장 화려한 별궁으로 1882년에는 당시 세자였던 조선의 마지막 왕 순종과 세자빈의 가례가 열리기도 했다. 1910년 한일합병 이후에는 궁녀들의 거처로 사용됐다. 이 터는 세종의 8번째 아들 영응대군의 별궁을 비롯해 역대 왕실의 저택이 있던 자리이기도 하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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