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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이번엔 영장없이 특검 출석…뇌물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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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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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구속기소)씨가 9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그동안 특검 수사에 비협조로 일관하며 두차례 체포됐던 최 씨는 이번에는 체포영장 없이 특검에 나타났다.
최 씨는 이날 오전 10시8분께 호송차를 타고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최 씨는 '특검 수사가 아직도 강압수사라고 생각하느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은 최 씨를 상대로 삼성그룹으로부터 대가성 자금을 수수했다는 뇌물수수 혐의 등에 대해 조사를 할 예정이다. 특검이 최 씨에게 뇌물죄 관련 조사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 씨가 체포영장없이 자진출석하는 만큼 혐의를 특정하지 않고 조사할 수 있으나 뇌물죄 관련 조사가 핵심 수사 사안인 만큼 비중이 클 것으로 보인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도 이날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특검은 이번에도 최 씨가 출석을 거부할 것으로 보고 세번째 체포영장 청구를 준비했다. 앞서 특검은 소환에 비협조적인 최 씨를 두차례 체포해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ㆍ학사 비리 의혹과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관련한 금품 수수 의혹 등을 조사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7일 돌연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혀 급히 계획을 수정했다. 특검 관계자는 "재판일정을 고려해서 소환일자를 잡고 통지했는데 이전과 달리 갑자기 소환에 응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진술거부권이 보장되고 변호인 참여가 보장되니까 자유롭게 진술할 수 있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나가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처럼 묵비권을 행사할 것인가에 대해 이 변호사는 "최 씨가 조사 분위기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 씨가 갑자기 소환에 응한 것에 대해 특검의 뇌물죄 관련 수사 상황을 판단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뇌물죄와 관련해 특검이 확보한 증거 및 진술, 수사 진척 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이에 최 씨가 묵비권을 행사하며 수사팀과 '탐색전'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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