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도발 용서못해…핵·미사일 도발은 자멸"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말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은 오전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은 노동급 또는 새로운 개량형 미사일로 추정된다"며 "발사된 탄도 미사일의 비행거리를 보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를 이용한 모든 발사행위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정면 위반"이라며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합참은 "유엔 안보리 2321호를 비롯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이행되고 있는 시점에 또 다시 무모한 도발행위를 반복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며 "우리 군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어떤 도발 행위에 대해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김정은 정권이 핵·미사일 도발의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북한 정권은 곧 자멸하게 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도 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고도500여㎞로 올라가 500㎞를 비행했다. 평안북도 구성의 방현비행장 일대에서 90도 방향의 동해상으로 발사된 것으로 조사됐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