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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맥도날드, 탄산음료 '1달러'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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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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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가 미국에서 탄산음료를 크기에 상관없이 모두 1달러에 판매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맥도날드 미국 내 점포들이 오는 4월부터 콜라와 스프라이트 등 모든 탄산음료를 1달러에, 커피 등 다른 음료는 2달러에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맥도날드 탄산음료는 현재 작은컵 1달러, 큰컵 1.4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모두 동일한 가격에 제공한다. 최고 4달러를 넘기도 하는 커피와 스무디 등 맥카페 스페셜티는 모두 2달러로 낮춘다. 다만 맥카페 스페셜티는 일정 시간동안 제한적으로 판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물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과 반대로 맥도날드가 음료 가격을 낮추기로 한 것은 패스트푸드 업계의 성장 정체로 올해와 내년 매출이 소폭 상승에 그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미국의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6% 상승해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280억달러(약 261조원)규모의 패스트푸드 산업은 지난해 2.4% 성장 이후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각각 1.5%와 1.6%로 전망돼 고전이 예상된다.

2015년 1월부터 맥도날드를 이끌고 있는 스티브 이스터브룩 CEO는 취임 후 '맥모닝' 메뉴를 아침에만 판매하던 것에서 하루종일 살 수 있도록 하는 등 판매 전략을 조정해 고객의 발길을 다시 잡으려는 시도를 해왔다.
하지만 웬디스나 스타벅스, 던킨도너츠 등 주요 경쟁 업체들도 앞다퉈 무료 음료와 할인 행사를 여는 등 공격 경영을 하면서 지난해 4분기 맥도날드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 줄었다.

아담 살가도 맥도날드 미국 마케팅 부사장은 음료 가격 조정이 "눈에 띄는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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