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사드 여파에도 中 관광객 카드사용액 46% 늘었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8조3000억…전체 외국인 지출액의 60%

사드 여파에도 中 관광객 카드사용액 46% 늘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한국에서 신용카드로 모두 8조3232억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신한카드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신용카드 지출액은 모두 13조7400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31.9% 증가한 것이다.
이 중 중국 관광객이 사용한 금액은 전년(5조6929억원)대비 46.2% 증가한 8조323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외국인 지출액의 60.6%에 해당된다.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한ㆍ중 관계가 경색되고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의 씀씀이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했던 점을 감안,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4년 10조8870억원 수준이었던 외국인의 신용카드 지출액은 메르스 여파로 2015년 10조4152억원으로 꺾였다가 지난해 다시 13조7356억원으로 증가했다.

월별로는 7월이 1조2483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 또한 168.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쇼핑(52.6%), 숙박(22.2%), 요식(9.1%), 교통(3.9%) 순으로 나타났다. 단체 관광객이 이용하는 면세점, 관광상품 업종의 비중은 감소(2012년 52.0%→2016년 40.0%)한 반면 개별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할인점과 편의점의 비중은 증가(2012년 5.8%→2016년 11.2%)했다.
동남아 국가의 증가세도 눈에 띄었다. 전체 외국인 입국자수 중 아시아 국가의 입국자수 비중은 23.8%로 두 번째로 높았다. 지출액도 전년 대비 37.7% 늘었다. 특히 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경우 전체 평균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신한카드는 외국인 이용업종이 다양화되고 지역도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쇼핑업종에만 집중돼 있던 이용행태가 요식(46.6%, 전년대비 증가율), 교통(33.0%), 체험(35.7%), 스포츠(33.9%) 업종으로 확대되고 있고, 이용가맹점도 점차 늘고 있는 것이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해외 관광객 유치가 국내 내수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향후 외국인 관광 관련 빅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 정부가 관광정책을 수립하는데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사고 현장에 놓인 꽃다발 명동 한복판에서 '파송송 계란탁'…'너구리의 라면가게' 오픈 [포토] 북,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빈민촌 찾아가 "집 비워달라"던 유튜버 1위…새집 100채 줬다 "나는 귀엽고 섹시" 정견발표하다 상의탈의…도쿄지사 선거 막장 빨래하고 요리하는 유치원생…中 군대식 유치원 화제

    #해외이슈

  • [포토] 장마시작, 우산이 필요해 [포토] 무더위에 쿨링 포그 설치된 쪽방촌 [포토] 오늘부터 유류세 인하 축소

    #포토PICK

  • "10년만에 완전변경" 신형 미니 쿠퍼 S, 국내 출시 '주행거리 315㎞'…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MS 주식이 대박"…빌 게이츠보다 돈 많은 전 CEO [뉴스속 그곳]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가 불탄다 [뉴스속 용어]불붙은 상속세 개편안, '가업상속공제'도 도마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