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북핵 문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잘 다뤄졌어야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현재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서도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매우 늦었다(very late)"는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해 대선 기간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직접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크고 큰 문제"라고 언급한 적은 있지만 강경한 어조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핵 무기 보유 능력에서 뒤쳐져 있다"면서 "핵 없는 세계를 희망하지만, 다른 나라가 핵 무기를 보유하는 한 미국을 최고 위치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밝혀 핵 전력 증강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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