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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경영쇄신안 착수] 미전실 해체·대안 마련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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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서울 서초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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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이 미래전략실 해체와 쇄신안 발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에 늦춰진 경영 전반을 정상화시킨다는 계획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이르면 3월에 미전실을 해체할 예정이다. 당초 박영수 특별 검사팀의 수사가 종료 된 후 해체할 예정이었지만 특검 연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위축된 경영활동을 빠르게 정상화한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미전실 해체되면 그 동안 미전실이 담당했던 계열사 간 업무조정, 경영진단, 채용 등의 기능은 삼성전자와 물산, 생명 등 3대 주력 계열사로 이전될 전망이다. 그룹 내 계열사간 경영 전략을 조정하기 위해 투자 방향, 브랜드관리, 노사관계 등 큰 그림을 조율하기 위한 전문경영인 중심의 위원회나 협의체를 만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과거 삼성 특검 이후 전략기획실을 해체할 당시 삼성그룹은 사장단협의회 체제로 바꾸고 사장단협의회를 지원하는 업무지원실을 설립했다. 협의회 산하에는 비상근 형식의 투자조정위원회와 브랜드관리위원회를 설립했다. 계열사별 유사, 중복사업을 조정하고 신사업을 추진하는 투자조정위와 전체적인 삼성 브랜드 통일성 유지를 위해 브랜드관리위가 필요하다는 지적 때문이었다.

3개월 가까이 미뤄진 사장단 인사, 계열사 간 경영계획 수립도 조속히 진행될 전망이다. 삼성 계열사들은 사장단 인사가 늦춰져 경영 계획 수립 등을 진행하지 못한 채 이전에 수립해뒀던 중장기 전략에 의존해오던 상황이었다.
미전실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사장단 인사로 간부들 이동이 늘어나면 전체적인 사장단 인사폭이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부회장급인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을 비롯해 사장급 이상만 5명에 달하는 미전실이 해체되면 사장단 부분 인사가 불가피해서다. 상당수 고위 임원이 삼성전자 소속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 삼성전자에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이 집중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스타일 상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전략기획실을 해체했던 것보다 훨씬 속도감 있게 미전실 해체가 진행될 것"이라며 "당분간 계열사간 조율해야 할 그룹 공통 경영 사항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008년 4월 17일 조준웅 특검이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 닷새 만인 22일 ‘경영쇄신안’을 내놓았다. 전략기획실 해체 선언은 그 후 두 달이 지난 6월 25일 나왔다.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 기한은 이달 28일 종료 될 예정이며 연장 가능성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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