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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내년말 대기업 보증 회수…중소·중견 유동화보증 2.4조→3.6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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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대기업 보증을 회수하고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한다. 올해 일반보증 총량은 43조원인데 중소기업에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이 필요한 경우 최대 45조1000억원까지 공급한다.

신보는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장안정 유동화회사보증에 대한 운용을 2018년말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보는 현대상선과 대성산업, 동부제철 등 지급 보증을 해줬던 대기업 회사채를 늦어도 내년까지 전액 상환받거나 혹은 대위변제해야 한다.
신보는 자금난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기가 도래한 이들 회사채를 대신 매입하고 새로운 회사채를 발행해주는 ‘유동화회사보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회사채는 신보가 100% 지급보증을 서준다.

이 유동화회사보증은 두 가지 계정으로 나뉜다. 중견·중소기업의 회사채 차환을 지원하는 ‘일반 계정’과 대기업 등 규모가 큰 회사채 차환을 목적으로 하는 ‘시장안정 계정(시장안정 P-CBO)’이다. 신보가 규모를 절반 가까이 줄이는 계정은 대기업 지원이 포함됐던 시장안정 계정이다.

시장안정 유동화회사보증 혜택을 받은 기업 중에는 현대상선, 한진해운, 대성산업, 동부제철, 한라 등이 있다. 이들 5곳의 남은 보증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총 1조2224억원이다. 현대상선이 4675억원, 한진해운이 4306억원, 동부제철 1653억원, 대성산업 1590억원이며 한라는 현재 보증 잔액이 남아있지 않다. 지난해말 기준 신보의 시장안정 유동화회사보증 총량은 4조9000억원으로 올해 말 2조4000억원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반면 신보는 중소·중견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안정적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일반 유동화보증은 전년 2조4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 늘린 3조6000억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는 확대한다. 신규투자 지원은 전년 대비 50억원 늘린 400억원을 하기로 했다. 지난해 계획 12조원에서 1조5000억원 늘어난 13조5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하기로 했다.

8개 창업성장지점에는 3억원 이하로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기능을 부여했다. 기존 본점의 심사를 거쳐야 됐던 것을 개선한 것이다. 이 지점에 전문 컨설턴트를 배치해 금융·비급융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최적의 창업지원 방안을 처방하는 창업닥터서비스도 제공한다. 창업보험의 한도는 창업 3년 내 2억원에서 3억원, 창업 5년내 2억원에서 5억원까지 늘렸다.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맞춤형 보증제도도 도입한다. AI(인공지능),IoT 등 4차산업 관련 기술을 통해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창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우대지원한다.

올해 목표 부실률은 4.8%다. 황록 신보 이사장은 "지난해 1월부터 차환 기업에 대해 보증 면제되는 등 부실이 일부 늘어나지만 부실률이 3.9%"라며 "생각했던 것보다 부실이 적게 나타난 만큼 목표 범위 내에서 운영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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