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安,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는 28일 자신의 지지율에 대해 "3%는 좀 그렇다. 그것도 지지율인가"라며 "지금은 '좌파광풍 시대'다. 여론조사는 광적인 지지계층만 답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경남 창원의 한 식당에서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가진 후 취재진과 만나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이같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국민들이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는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 여론조사인가. 그건 경향성만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선 출마 의사를 묻자 그는 "지금 '대통령이 탄핵이 되나 안 되나' 하는 국면인데 대선 이야기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며 즉답을 피했다.
홍 지사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를 겨냥해 "야당의 대권후보를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다. 바로 옆에 비서실장이 그 내용을 몰랐다면 깜이 안 된다"며 "2등하는 사람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고 나온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내 사건은 법률적 쟁점이 하나도 없다"면서 "그런데 그걸 나에게 시비 걸 수 있겠나. 그게 말이 되나. 택도 아닌 질문이다"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자리를 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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