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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둥지' IBK신용정보…대표·부사장 모두 '금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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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신임 대표에 이호형 前금융위 국장 선임

(IBK신용정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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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IBK기업은행 자회사 IBK신용정보가 또다시 관료 출신 '낙하산 둥지'라는 오명을 썼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IBK신용정보 대표이사에 이호형 전(前) 금융위원회 국장을 선임했다. 행시 34기인 이 전 국장은 2013년 박근혜 대통령 대선 공약사항 중 하나로 금융위에 신설됐던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 초대 단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지난해 12월15일로 임기를 마친 김정민 전 대표 역시 기획재정부 재정관리협력관 출신으로, 임명 당시 '관(官)피아(관료+마피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해 2월 임명된 조국환 IBK신용정보 부사장도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감독국장 출신이다.

기업은행은 국책은행(기타공공기관)이지만 그 자회사들은 민간기업이어서 퇴직자 공직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관료 혹은 금융 당국 출신 낙하산 인사들의 흔한 먹잇감이 되는 이유다.

이번에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 전 국장은 금융감독위원회 자산운용감독과장, 금융위 공정시장과장, 금융정보분석원(FIU) 기획행정실장,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국장 등을 거쳤다. 2014년부터 주중 대한민국대사관 재정경제금융관으로 파견돼 약 3년간 근무한 뒤 지난주 귀임했다. 귀임 직후 금융위에 사표를 제출, 곧바로 수리됐다.
IBK신용정보는 신용조사 및 채권추심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지난해말 기준 자산 규모는 약 230억원, 순이익은 약 24억원을 기록했다. 모회사인 기업은행으로부터 일부 채권관리나 재산조사 등 업무를 위임받아 수행하기도 한다.

기업은행 자회사 대표 임기는 통상 '2+1년'이다. 현행 공직자윤리법 제17조 '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 조항에 따르면 재취업 제한 기한은 '퇴직일부터 3년'이다. IBK신용정보 대표이사 임기를 마치고 나면 향후 유관 공기업이나 민간기업 등으로의 재취업 가능성도 열리는 셈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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