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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덴헐크 여전한 위력 '4이닝 3피안타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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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릭 밴덴헐크의 위력은 여전했다.

밴덴헐크는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랙식(WBC) 서울라운드 한국과 네덜란드전에서 네덜란드의 선발투수로 나와 4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밴덴헐크는 150㎞대 속구를 잇달아 꽂아넣으며 1회를 공 열 개로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4번 이대호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이대호와 밴덴헐크는 2015년 일본 소프트뱅크 우승 당시 동료였다. 이대호는 밴덴헐크의 공을 밀어쳐 1-2루 간을 뚫었다. 하지만 밴덴헐크는 KBO리그에서 뛸 당시 천적이었던 손아섭을 상대로 병살타를 끌어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밴덴헐크는 3회초 잠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7번 김하성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9번 김태군과 1번 이용규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내몰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밴덴헐크는 서건창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결과적으로 밴덴헐크는 3회를 실점 없이 넘겼다. 하지만 투구 수가 크게 늘었고 결국 밴덴헐크는 4회까지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밴덴헐크는 4회초 손쉽게 2사를 잡은 후 손아섭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밴덴헐크는 총 62구를 던졌다. 62구 중 스트라이크가 39구, 볼이 23구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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