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구청장은 이날 "헌법 제1조 및 제66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며 대통령은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진다'는 헌법이 부여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헌법을 수호하지 않고 그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사안에 대해 파면 결정한 것은 정당한 일이다.즉, 주권의 원천인 국민들이 대의적인 투표가 아니라, 직접적인 행동을 통해 그 대리인인 대통령을 파면시킨 역사적인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 골목과 마을단위의 의제에 대한 주민들의 직접 민주주의를 보장하는 것, 이것이 자치분권이다. 따라서 논의되고 있는 개헌은 자치분권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방향 이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우리 주민들과 함께 자치분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유하는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구청장은 "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정치적 위기, IMF 때 보다도 더 어려운 중공황 시기다. 이런 상황에 필요한 것은 절제되고 침착하며 인내심을 가진 리더십이다. 이러한 리더십을 마을의 생활단위부터 구축해서 주민을 보살펴야 할 때다. 위기극복을 위해 지역 단위에서부터 연대노력을 확대, 생계곤란자, 실직자, 홀몸노인 등 소외된 이웃들이 이 혼란기에 소외돼 안타까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비롯해 우리가 가진 복지네트워크를 총 가동해서 주민안전을 주민 스스로 돌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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