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차 촛불집회]"10대 개혁 과제 실천"…퇴진행동 '촛불권리선언' 발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201명 모인 대토론회 통해 만들어진 '2017 촛불권리선언'
-"촛불권리선언은 촛불시민이 만든 대한민국 헌법이자 촛불의 명령"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서준서(15)군이 2017 촛불권리선언 발표 중 발언을 하고 있다.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서준서(15)군이 2017 촛불권리선언 발표 중 발언을 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문채석·이설 수습기자] '촛불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대의정치를 개혁하고 직접 민주주의를 전진시키는 주권자 행동이다. 촛불은 특권세력을 위해 남용된 공권력을 용납하지 않는 주권자의 직접행동이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1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 촛불권리선언'을 발표했다.
권리선언은 지난달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꽃길을 부탁해' 시민대토론회를 통해 나온 시민들의 의견들을 정리하고 선별해 만들어졌다.

이율재 퇴진행동 시민참여특위 공동운영위원장은 "2201명의 시민이 참여해 만든 선언문"이라며 "촛불혁명은 3.1운동, 4.19 혁명 5.18 광주항쟁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놀라운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4개월 동안 20번의 토요일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광장을 밝힌 1500만 촛불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다"며 "촛불권리선언은 촛불시민이 만든 대한민국 헌법이자, 촛불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이 촛불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0차 촛불집회]"10대 개혁 과제 실천"…퇴진행동 '촛불권리선언' 발표 원본보기 아이콘

선언문에는 민주주의적 정신과 새로운 사회에 바라는 희망을 담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10개 분야에 대한 개혁 요구 등이 담겼다.
선언문에 따르면 촛불은 대의정치를 개혁하고 남용된 공권력을 용납하지 않는 주권자의 직접행동이다. 촛불은 부패와 특권을 만드는 일체의 차별과 불평등에 대한 정당한 항의이며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억누르고 언론을 통제한 권력과 이에 협력한 언론에 대한 심판이다. 촛불은 재벌이 누려온 부당한 부의 대물림을 용납하지 않으며 불행한 노동을 없애고자 하는 시민들의 절규이다. 또 촛불은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 권리선언이자 불평등한 교육에 대한 저항이고, 외교·국방·통일 정책을 민주적으로 결정하기 위한 외침이다. 끝으로 촛불은 모든 생명이 자신의 터전에서 조화롭고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한 행진이다.

이날 발표 현장에는 선언문을 직접 만들었던 성안위원회 구성원 20여명이 참가했다. 중학교 2학년 서준서군은 "서로를 존중하고 더 나은 선언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저에게는 큰 감동이었다"며 "국민의 집단지성을 모아 다음 정권에 요구할 수 있는 기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종시에서 온 김종은씨는 "되도록 우리 시민들 목소리, 단어 하나 토씨 그대로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권리선언을 통해 민주주의의 시작을 알리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이설 수습기자 sseo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명동 한복판에서 '파송송 계란탁'…'너구리의 라면가게' 오픈 [포토] 북,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홍명보, 감독 못 찾은 축구협회에 쓴소리 "학습 안됐나"

    #국내이슈

  • "나는 귀엽고 섹시" 정견발표하다 상의탈의…도쿄지사 선거 막장 빨래하고 요리하는 유치원생…中 군대식 유치원 화제 '패혈증으로 사지 절단' 30대女…"직업 찾고 사람들 돕고파"

    #해외이슈

  • [포토] 무더위에 쿨링 포그 설치된 쪽방촌 [포토] 오늘부터 유류세 인하 축소 7월 첫 주에도 전국에 거센 호우…한동안 장마 이어져

    #포토PICK

  • "10년만에 완전변경" 신형 미니 쿠퍼 S, 국내 출시 '주행거리 315㎞'…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가 불탄다 [뉴스속 용어]불붙은 상속세 개편안, '가업상속공제'도 도마위 [뉴스속 용어]강력한 총기 규제 촉구한 美 '의무총감'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